[삼성전자 DX] 2025 상반기 S/W 알고리즘 특강 합격 후기

 

삼성전자 DX에서 진행하는 S/W 알고리즘 특강에 지원했다.

다시 블로그도 작성할 겸 특강 지원 후기를 간단하게 적어보았는데 관심 있는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지원과정

지원기간 내에 삼성 알고리즘 홈페이지 (https://samsungalgorithm.com/) 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 SDS 특강과는 다르게 자소서를 받지 않는 대신 사전 문제로 가리는 방식이다.

접수할 땐 기본 인적사항만 적으면 되고 SDS와 달리 학년 제한도 없으므로 신청 부담은 거의 없다.

 

사전 문제

📌 후기

삼성은 구현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사전 문제는 총 두 개 주어졌고 둘 다 소위 빡구현이었다.

 

시간은 4일로 넉넉하게 주어지고, 동점자는 실행시간으로 가른다고 했으므로

맞추는 건 베이스로 두고 최적화를 얼마나 했는지로 갈렸을 것 같다.

(구현문제는 대부분 시간을 마구 부으면 어떻게든 풀리니까)

 

다행히 방학을 맞이한 나는 시간 빌게이츠였기에 하루종일 문제만 풀 수 있었다 🙂

 

📌 출제 방식

풀이방식이 조금 특이한데, 백준처럼 입출력부터 시작해서 전부 구현하는 방식이 아니다.

 

입출력이랑 풀이에 쓰이는 기본 로직은 Solution.java에 전부 구현되어있고

Solution.java에서 문제를 풀기 위해 쓰는 특정 API를 UserSolution.java에 구현하는 게 핵심이다.

문제만 보면 복잡해보일 수 있어도 특정 함수만 구현하면 되기 때문에 편하다.

 

📌 문제 풀이

자세히 얘기할 순 없지만 둘 다 2차원 게임판을 가정한 구현 문제였다.

비구현 문제처럼 뭔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필요한 게 아니라 문제의 조건을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풀이를 생각하다가 '이게 내 머리로 낼 수 있는 풀이의 상한선이다' 생각이 들었을 때부턴 최적화를 신경썼다.

컬렉션을 직접 구현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대로 썼는데 (귀찮았다..) 대신 입력 조건에 맞게 미리 capacity를 늘려놨고,

자료구조를 바꿔서 로직은 동일하더라도 계산을 줄인다거나,

이왕이면 캐시 히트가 잘 되도록 지역성을 고려해서 반복문 순서를 바꾸는 등 이것저것 조정하면서 풀었다.

 

📌 번외

언어는 C/C++이나 Java만 허용이었다.

동점자는 실행시간으로 가른다길래 '그럼 자바로 풀면 불리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

자바로 풀어도 붙은 거 보니까 C랑 Java랑 비율을 정해놓고 그 중에서 가르지 않을까? 싶다

 

마무리

짜잔

1/20일에 문제 풀이 마감이었는데, 3일 뒤인 1/23일에 메일이 도착했다.

교육은 2/3부터 2/27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한다고 한다.

 

사실 좀 뒤늦게 확인했는데, 합격 메일에 이어서 OT랑 이것저것 초대메일이 미리 와있어서 어 붙었나? 싶긴 했다 😅

 

지원자는 총 513명이었고, 그 중에 208명이 합격했다.

지원자가 생각보다 적다고 느꼈다.

신청까지는 진짜 부담이 없으니, 만약 고민 중이라면 일단 지원이라도 해보라! 는 말을 남기면서 글을 마무리짓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