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agree and commit"은 "치열하게 반대하되, 결정되면 헌신하라"는 의미를 가진 격언이다.
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되, 일단 결정이 내려지면 그 결정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 결정을 지지하고 최선을 다해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소마를 하면서 기술적으로 (혹은 기획적으로) 의견이 상반되는 회의가 많았다.
이런 회의가 거듭되면서 내 생각을 어떻게 전달할지라던가, 상대방의 의견을 어떻게 이해할지,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사항이 흘러갈 때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서 여러모로 생각할 수 있었다.
서비스를 만듦에 있어서 팀원들과 나는 문제 접근방식이 달랐다.
두 명이서 A가 맞다고 생각하는 걸 나 혼자 B로 가자고 밀어붙이기도 난감했고,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이 답답하기도 했다.
반론하는 과정을 비난으로 인식하여 감정이 상해 분위기가 나빠지기도 하였다.
한 번은 심지어 멘토님 앞에서 그런 적도 있다. 팀 내의 불화로 비쳐질까 민망했다.
이런 상황을 맞이하면 자연스레 해결책을 알아보게 된다.
협업의 태도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Disagree and Commit"이라는 격언을 알게 되었다.
회의의 결론이 본인이 원하던 의견과 달라지는 불일치가 발생하더라도, 본인이 속한 팀의 결정사항이므로 헌신해야한다는 의미이다.
정확히는, 결정사항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선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여도 되지만,
일단 결정이 내려지면 이에 동의하던 안하던 그 결정을 지지하고 최선을 다해 따르라는 의미이다.
의사결정 과정에선 최선의 결정을 위해 노력하되 의사결정 이후에는 팀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원칙이다.
Disagree and Commit은 나에게 꽤 큰 가르침을 주었다.
의견이 상반될 때 어떤 태도를 견지해야하는지 알 수 있었다.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당장은 억울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별 일 아닐 때가 더 많다.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만약 본인의 의견이 정말 틀림없다고 믿는다면 논의가 잠잠해진 후에 충분한 근거를 갖고 다시 넌지시 이야기하면 된다.
협업에서는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보다 팀의 화합이 깨지는 것을 더 경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ps. 팀 분위기가 안좋나 생각할 수도 있는데 잘 지낸다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