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SW마에스트로 16기에 합격했다.
3월 말에 합격했는데 학기 다니느랴 소마 활동하랴 정신없이 지내다가 이제서야 쓴다 😁
소마 1트 (15기)

소마를 처음 접한 건 입대하기 직전이었다.
노트북도 사주고, 장학금도 한달에 100만원씩 받으면서 프로젝트를 한다는 걸 듣고 '이건 꼭 해야겠다' 싶었다.
복학한 후 24년도에 15기에 지원했고, 코테를 여차저차 뚫고 최종 면접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프로젝트 경험이 없는 게 문제였다.
당시의 나는 프로젝트라곤 전공에서 만든 허접한 OpenGL 프로젝트랑 유튜브 보면서 따라한 스프링부트 예제가 끝이었다.
어찌어찌 코테를 뚫고 면접까지 온 건 좋았다.
하지만 같이 면접 본 다른 면접자들이랑는 솔직히 격차가 컸다. ^_^
공통질문과 개인질문이 여러 개 주어졌는데
공식적인 면접은 처음이었기에 떨려서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기억을 되짚어보면, 개발 관련 질문도 있었지만 "IT 기술이 세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사례를 얘기해보라" 처럼 소프트웨어에 대한 본인의 가치관을 묻는 질문이 많았던 것 같다.
대충 소마를 좋은 부트캠프 정도로 생각했던 나는 질문 연타에 KO 당하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리고 불합격 문자를 받았다.
1년 동안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생각했다.
여담으로 당시 면접관 중 한 분은 지금 우리 팀 멘토님으로 계신다
소마 2트 (16기)
소마 1트의 실패 원인을 경험 부족으로 생각하고 1년 동안 프로젝트와 협업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했다.
UMC랑 GDG 같은 연합동아리도 들어가고 캡스톤이나 해커톤도 열심히 나갔다.
연말에 활동을 정리해보니 이정도면 소마에 다시 도전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이어 나는 25년 16기 모집에 지원하게 된다.
자기소개서
자소서를 쓰는 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작년에 쓸 땐 적을 내용이 없어 고생했지만, 이번엔 1년 동안 겪은 일이 많아서 소재 정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1트 때 소마 지원은 실패했지만, 당시 전형을 진행하면서 소마가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 느꼈던 바가 있었다.
그런 부분을 녹여서 적되, 진솔하게 내가 느꼈던 점들을 적는 방식으로 썼다.
1 [자기소개] SW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몰입했던 경험과 도전이 무엇인지, 또한 이러한 성장과정을 통해 얻은 배움은 무엇인지를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어떤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고 무엇을 배웠다는 점, 그리고 SW 전문성의 밑바탕을 다지기 위해 프로젝트 경험 뿐만 아니라 전공 학습에도 몰입했다는 점을 녹여서 썼다.
2 [연수계획서] SW마에스트로 과정 참여를 통해 어떠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싶은가요?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계획과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엔 본인이 생각해둔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적는 경우가 많은데, 나도 그랬다.
이전에 생각해둔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실현가능성이나 가치가 있을지 등을 멘토분들한테 검증받고싶다는 식으로 썼다.
이어서 왜 소마에 지원하고 싶다고 생각했는지, 소마에서 얻고자하는 게 뭔지, 어떤 계획으로 임할 건지 등을 솔직하게 풀어서 썼다.
전부 글자수를 1000자씩 꽉 채우진 않았고, 8~900자 정도 썼다.
사실은 공백 포함 1000자여서 제출했는데 소마 웹사이트에선 공백을 글자수로 안쳐서 글자수가 확 줄었다..
그래도 귀찮아서 제출했다. 길이 채우는 게 중요한 거 같진 않다.
자소서는 적합 여부 정도만 보는 것 같다.
자소서에 적은 내용은 면접까지 가야 유효하기 때문에 서류 단계에서 떨어지긴 쉽지 않다.
1주일 후 통과 메일을 받았다.
코딩테스트
소마 지원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코딩테스트다.
코딩테스트가 소마 지원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
중요하니까 두 번 말했다.
소마 경쟁률이 16기 기준 19:1이었는데 2차 코테만 뚫으면 1.5:1로 확 준다.
앞서 얘기했듯이 면접 전까지는 서류를 안 본다.
코테 하나만 잘 치면 1.5:1까지 줄어드는 것이기에 코테만으로 많은 경쟁자들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말은 하지만 나는 사실 준비를 많이 못했다 ㅋㅋ
GDG 플젝 마감을 앞두고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평소 1주일에 백준 한 문제 정도는 풀고있었기에 어떻게든 비벼보자 싶었다.
1차 코딩테스트
알고리즘 4문제 + SQL 한 문제가 나왔다.
4번 제외 총 4문제를 풀었고, 합격 컷은 3솔인 것 같다.

위에 홈페이지에 실린 대로 기초적인 자료구조 활용 정도만 할 수 있으면 된다.
1번. 구현 (브론즈)
: 문제에서 얘기하는 순서 그대로 코드로 옮기면 됐다.
2번. 구현 (실버)
: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크게 어렵진 않았다.
3번. 조합 (실버 상위 ~ 골드 하위)
: 문제를 어떻게 코드로 풀어낼지 직관이 필요한 것 같다.
4번. 우선순위큐 (골드)
: SQL 풀고 나니 시간이 없어서 못 풀었다..
5번. SQL (Left Join / CTE)
: SQL은 전공이랑 작년 소마 대비하면서 많이 공부했어서 풀만했다. 리트코드나 프로그래머스 추천
2차 코딩테스트
1차 코테는 쉽게 내놓고 2차 코테를 어렵게 내는 건 모든 코테 국룰이다.
1차보다 난이도가 더 높았지만 합격 컷은 동일하게 3문제였다. 🙀
1번. 해시맵 (실버 하위)
: 1번치곤 설명이 좀 난해했다? 문제 잘못 읽어서 틀린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제대로 읽은 거였고 맞았더라.
2번. 문자열 (실버)
: 문제에서 제시한 요구사항대로 문자열을 잘 처리하면 됐다. 요구사항이 좀 번거로워서 문자열 관련 메소드를 잘 알면 유리하다
3번. 그래프 (골드)
: 직관으로 이건 BFS다! 하고 자신만만하게 제출했는데, 끝나고 저녁 먹으면서 생각해보니까 틀렸더라.
예외 상황을 고려 못해서 반 정도 틀린 것 같다.
4번. 우선순위큐 / DP (골드)
: 시간 부족으로 못 풀었다.
5번. SQL
: CTE 만들면서 분기 처리하며 결과 출력하는 문제였다.
45분, 17분 남았을 때 타이머가 멈춰서 식겁했다.
이전에 다른 코테 볼 때 단축키를 잘못 눌러서 크롬 전체가 꺼졌던 적이 있는데 그때가 생각나며 식은땀이 흘렀다.
나중에 톡방에 질문해보니 프로그래머스 렉이었고 나만 그런 건 아니였던 것 같다.
1-2-5(SQL)-3-4 순으로 풀었고, 4번을 풀 때 쯤엔 시간이 15분 정도밖에 안남아서 이건 못풀겠다 싶었다.
아쉬워서 어떤 방법으로 풀지 정도는 주석으로 남겼다.
다만 이게 유효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멘토님한테 여쭤봐도 안알려주신다)
1,2,5번 맞췄고, 3번은 반 정도 맞춘게 인정된다고 치면 3.5솔했다.
결과는 4일 후인 수요일에 나왔다.
심층 면접
심층 면접은 5대5 면접이며 포트폴리오 발표 3분 + 공통질문 + 개인질문으로 이루어진다.
면접 시간은 1시간 15분인데 면접자가 5명이니 개인에게 할당된 시간은 15분이라고 볼 수 있다.
포트폴리오 발표 3분까지는 모든 분과가 동일한데, 뒤따르는 질문은 면접장마다 완전 랜덤이다.
인성질문 위주인 분과도 있고, CS 질문을 하는 분과도 있고, 포폴 질문만 하는 분과도 있다.
공통질문과 개인질문을 분배해서 하는 분과도 있고, 개인질문만으로 꽉 채우는 분과도 있다.
이건 운이라서 잘 대비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인성 질문 / CS 질문 / 자소서 질문 / 코테 질문 / 포폴 질문 별로 나눠서 예상 질문을 생각해두면 좋을 것 같다.
특히 포폴 질문은 보통 꼬리질문이 뒤따르므로 같이 준비해두길 추천한다.
면접장에 들어서면 긴장되기 마련인데, 괜히 잘보이겠다고 부풀려서 말하는 건 안좋다.
면접관 분들은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고 여러분은 그냥 대학생이기에 (...) 거짓말하면 들통나기 쉽상이다.
"여러분들의 개발 과정이나 태도를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는 생각으로 가야 진솔한 답변이 나온다.
그리고 예상 질문은 혼자가 됐던 같이 하건 무조건 입으로 읽어보자. 속으로만 읽는 걸론 대비가 안된다.
면접 당시를 복기하자면, 우선 다들 실력도 좋고 의욕이 넘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수생이 작년 대비 절반으로 줄어서 그런지 연수생들 프로젝트 이력이 훨씬 화려했다.
물론 AI의 발전 덕분일 수도 있다 ㅎㅎ
면접보는 동안엔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은 느낌이 있어서 조금 아쉽긴 했다.
탈주 안할 거라던가..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던가.. 어필할 걸 많이 준비했는데 답할 기회가 없었다.
다만 스포트라이트 받는 게 꼭 좋은 건 아니다. 우리 분과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은 분은 결국 떨어지셨다 😩
소마 후기를 살펴보면 면접 때 존재감이 없을 수록 붙을 확률이 높은 것 같기도 하다?
(면접까지 오면 경쟁률이 1.5:1로 굉장히 낮아서, 뽑을 사람을 가리기보단 떨어뜨릴 사람을 고르는 느낌이라 그럴 것 같다)
드레스코드가 고민될 수도 있는데 적당히 단정하게 입고가면 된다.
정장 입고 온 사람이 절반 정도 있긴 한데 없다면 굳이 챙길 필요는 없다.
하늘 셔츠에 캠퍼스룩으로 온 사람들도 있었는데 별로 튀어보이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다.
면접 질문을 복기해보자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나왔다.
Q. 프로젝트에서 동시 편집 기능 구현에는 라이브러리를 사용했나? 직접 구현했나?
Q. 해당 프로젝트를 하며 힘들었던 점은?
Q. 해당 프로젝트에 어떠어떠한 기능은 넣을 수 없나?
Q. 해당 프로젝트에 Redis를 쓴 것 같은데, 어떤 전략을 사용했나?
- DB 접근을 줄이려고 스프링부트 상에서 캐싱을 하긴 했는데, Redis를 쓰진 않았었다.
Q.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Redis를 어떤 방식으로 사용했나?
Q. (공통) 다들 LLM이나 AI 관련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데, 이걸 활용해서 세상을 바꿀만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자면?
- 마지막 순서였는데, 다른 사람들 답변하다가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답을 못했다
Q. (공통) 여러분이 소마에 합격해서 멘토와 술을 마신다고 하자. 뭘 물어볼 건가?
질문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 분과는 프로젝트 질문이 90%였다.
CS나 자소서, 코테 질문은 1도 없었고 인성 질문은 마지막 공통 질문이 끝이었다.
면접 마지막에 늘상 붙는 마지막 한마디(= 자기자신 어필) 과정도 없었다.
하지만 다른 분과는 인성 면접 위주인 곳도 있었다고 한다.
이건 아까도 얘기했듯이 운이니까 잘 준비하자 😀
이때 면접관 중 한 분도 우리 팀 전담 멘토로 계신다. ㅋ_ㅋ
합격

합격자 발표는 심층 면접 5일 후인 금요일에 나왔다.
기숙사에 혼자 앉아서 발표 기다리고 있었는데, 합격 문자를 받으니까 너무너무 기뻤다.
16기는 연수생이 110명으로 작년 대비 거의 절반으로 잘리면서 뽑히기 어렵겠다 싶었는데 정말 감사하다 ㅎㅎ
+ 사족
예비기간을 넘기면서 소마에 대해 느낀 점을 추가로 적자면
장학금이나 노트북을 주는 것도 좋지만 전담 멘토님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게 소마만의 장점인 것 같다.
돈이나 노트북은 벌어서 살 수 있고 개발지식은 직접 구글링하며 배울 수 있지만,
현업자의 시선에서 같이 문제를 고민하며 여러 암묵지를 배울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장점이다!
SW마에스트로 지원 고민 중이라면 꼭 써보라고 권하면서 글을 마무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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